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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빛 모래

수필은 추억을 쓰는 글이다. 자신의 상념 속에 머물러 있는 추억을 사상과 감성으로 여과시켜 표현의 미학으로 형상화 한 것이 수필이다. 표현의 미학이라 함은 바로 문장력을 의미한다. 아무리 해박한 지식이나 풍부한 체험요소를 가졌다 하더라도 문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좋은 수필이라고 할 수는 없다. 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빚어낸 글, 간결 평이하면서도 진솔함이 배어있는 문장 속에는 감동의 샘물이 흥건하게 고이기 마련이다. 따라서 독자는 이러한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감정이입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.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미선 수필가는 문장의 묘미를 터득한 원숙한 수필가라 할 수 있다. 무리 없는 문장과 절제된 표현기법이 호감을 자아낸다. 좋은 수필이란 어렵게 쓰고 쉽게 읽혀야 한다. 문단의장..

수필은 추억을 쓰는 글이다. 자신의 상념 속에 머물러 있는 추억을 사상과 감성으로 여과시켜 표현의 미학으로 형상화 한 것이 수필이다.
표현의 미학이라 함은 바로 문장력을 의미한다. 아무리 해박한 지식이나 풍부한 체험요소를 가졌다 하더라도 문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좋은 수필이라고 할 수는 없다.
깊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빚어낸 글, 간결 평이하면서도 진솔함이 배어있는 문장 속에는 감동의 샘물이 흥건하게 고이기 마련이다. 따라서 독자는 이러한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감정이입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.
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이미선 수필가는 문장의 묘미를 터득한 원숙한 수필가라 할 수 있다. 무리 없는 문장과 절제된 표현기법이 호감을 자아낸다.
좋은 수필이란 어렵게 쓰고 쉽게 읽혀야 한다. 문단의장(文短意長)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되 감동은 오래 마음속에 남아있어야 좋은 글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.
이미선 수필가의 글은 쉽게 읽힌다. 하지만 그 행간에 숨어있는 의미는 자못 심장(深長)하여 앞으로 더 좋은 글도 보여줄 수 있다는 저력의 암시라고 할 수도 있다.
DLQJS 전자책 수필집을 출간을 마음으로부터 축하하며, 이것을 계기로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 훌륭한 작품이 계속 발표되기를 기대한다.
- 김병권(수필가.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)
- 이미선 수필가
한국예총 <예술세계> (1998년 수필부문 등단 )
노천명 문학상 수필 본상 수상, 모윤숙 문학상 수필 대상 수상
계간 <문학의 봄> 수필 신인문학상 심사위원. <추보문학상> 수필 심사위원. 계간 <글의 세계> 편집위원.
테마수필 필진. 한국예술문화봉사단 부회장
한국문인협회원, 한국여성문학인회원, 숙대문학인회회원,
수필집 <행복소나타> <고개 숙인 남편들> <가상유언장> <미돌이 이야기>
<무당벌레 발자국> <고양이 목숨은 9개나 있다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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